세븐스도어는 톡톡으로 이름을 알린 김대천 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다. 세븐스도어는 독특하게도 한식느낌의 발효와 숙성을 컨셉으로하여 프렌치와의 조화를 이룬 컨템포러리 디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이후 계속해서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에서 한자리를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올해는 순위에서 벗어났다.
청담동 파인다이닝 세븐스도어 방문후기
와이프와의 기념일을 축하하기위해 청담동에 위치한 세븐스도어를 방문했다. 상호명인 세븐스도어(7thdoor)는 미각의 천국으로 가는 여정을 위한 7번째 문을 의미한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가장유명한 셰프중 한명인 김대천셰프가 운영하는 업장으로 2021년 등장과 동시에 미슐랭 원스타를 자랑하며 많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븐스도어 매장 소개
세븐스도어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97길 41 리유빌딩 4층에 위치되어있으며 발렛은 필수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상호명은 셰프가 제시하는 미각의 천국으로 향하는 궁극의 여정으로, 한국 음식문화의 발효의 기술과 숙성의 방법에 집중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하여 깊이있게 풀어내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한국에서 발효와 숙성은 전통적인 조리과정으로 기본양념부터시작해서 수많은 요리에 사용이되는 방식이다. 전세계인 모두가 사랑하는 김치가 대표적인 발효음식이며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서 김대천 셰프는 국내외 수많은 미식인들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제공하는것을 목표로 세븐스도어를 오픈하게 되었다.
세븐스도어 예약방식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가능하며 매달 1일, 3개월의 예약이 오픈된다. 12월 23일과 26일에서 30일은 연말스페셜코스로 진행되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부터 카운터쪽에 다양한 식재료와 식자재들이 숙성되고있는모습들이 그대로 진열이 되어있다.이 재료들은 셰프가 직접 담그거나 제작에 참여한 재료들이며, 재료별 최적의 발효와 숙성의 기간을 거쳐 손님상에 올라가게된다
식전 김대천셰프가 직접 당일 사용하게될 발효 식재료들과 조리방식들에대해 간단히 브리핑을 해주는데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정성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내가 먹게 될 음식에대해 자세히 알고 먹으니 이 또한 참 새로웠다. 혹시나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들은 미리 고지하면 이를 참고하여 조리에 들어가게된다.
정말 달지도 않고 크리미하며 담백하고 말로 이루 표현 할 수 없는 식감의 호박타락죽. 아마 이 날 먹었던 음식들중 가장 충격적인 한입이 아니었나싶다.
아뮤즈부쉬, 프랑스어로 입을 즐겁게한다는 뜻인데, 말그대로 한피스한피스 입에 넣을때마다 다른 음식들에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부각위에 낙지탕탕이를 가득 채운 요리를 시작으로, 트러플향이 과하지않아 인상적이었던 트러플 아란치니, 향이 좀 강해 자극적이었던 블루치즈, 훈연한 햄을 가미한 타르트까지 뭐 하나 빠지지않고 훌륭했다.입을 헹구기위한 단호박무스까지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처음맡아본 향에 충격 한 번, 말도안되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또 충격 한 번… 달지않은 들기름향이 가득한 소스는 우리부부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아 소스는 패스
생선은 철에따라 그날그날 바뀌는데 우리부부가 방문한날은 능성어회가 제공되었다. 회를 그렇게 즐겨먹지는 않지만 정말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회를감싸고 있는 미나리와 된장소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향,식감, 맛 어느하나 빠지지않고 적절했다.
본래 고기파인지라 가장 걱정되면서도 기대되었던 메뉴가 바로 랍스터… 사실 이날이 처음으로 랍스터를 먹어본 날인데 정말 앞으로는 고기대신 이걸 메인으로 먹어도되겠구나 생각할만큼 완벽한 음식이었다. 이 날 이후로도 계속해서 랍스터가 생각날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웠던 음식. 일반 게와는 달리 너무 쫄깃해서 예상치도 못했던 식감에 같이 제공되었던 감자퓌레와 아스파라거스까지… 평소에 갑각류 음식에 가지고있었던 편견이 완전을 완전히 박살내주는 음식이었다.
원래 가장기대했던 떡갈비였는데 전에 나온 랍스터에밀려 완전 찬밥신세가 되어버림… 하지만 역시 한우여서 그런지 떡갈비로 뭉쳐졌음에도 부드럽고 한우 특유의향과 숯불의향이 그대로 베어있어 큰 무리없이 두입에 클리어
부끄럽지만 캐비어또한 이날이 처음… 크게 기대안했는데 치즈향이랄까? 어울리지 않는향이나서 놀랐고 맛 또한 크게 거부감이 들지않고 익숙한 맛이었다. 입에서 바로 녹아버림ㅋ
면요리와 디저트가 중간에 또 있었으나 너무 많아 생략…이건 꼭 알고가야 할 팁인데, 예약 전 미리 기념일케익을 요청하면 비용추가없이 이렇게 이쁘고 고급진 케익을 제공해준다. 섬세한 레터링까지… 깊은 배려에 감동하지 않을수가 없구만 참…
숙성한 사과를 재료료 한 먹기 아까운 아름다운 케익을 끝으로 이날 식사끝
런치로 1인 15만원정도인데 이정도 구성이면 정말나쁘지 않은 합리적인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기회가되면 주말 디너로도 한 번 방문할 예정!
청담동 파인다이닝 세븐스도어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인천 중식파인다이닝 송도목향에대한 후기가 궁금하신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