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빔은 일본에서 시작된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2001년 디자이너 나카무라 히로키에의해 만들어졌습다.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현대적인 디자인 방식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흉내낼 수 없는 품질과 누구도 시도하지않은 독특한 스타일의 의류와 신발, 악세사리등을 제작한다.
특히, visvim의 신발 라인인 ‘F.B.T.’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신발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적인 모카신과 현대적인 스니커즈의 요소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비즈빔에 입문하게만든 나의 첫 비즈빔, 토르손 자켓. 처음엔 그레이컬러에 꽂혀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래도 처음인만큼 가장 기본적인 컬러가 오래입기 좋겠다싶어 올리브 컬러로 구매완료. 발매가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8만엔(당시엔화환율로 200만원)정도 했던 것 같고 본인은 240만원정도에 구매했다. 사실 정가대비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비즈빔은 사이즈가 커질수록 가격이 비싸진다는사실… 크게입기위해서 4사이즈를 선택했고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했다.
비즈빔 토르손 자켓 20aw 사이즈 , 상세사진
한국에서는 비즈빔제품을 구매하기가 정말 힘들다. 들여오는 편집샵이 소수 있지만 발매가를 알고있다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혀를차다가 일본, 중국, 홍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할 수가 있었다
비즈빔 토르손 자켓 사이즈
175에 73키로정도이던 시절의 착용샷이다. 본인은 오버핏으로입기위해 4사이즈를 선택. 3사이즈를 입으면 딱 적당한 체격이다.
비즈빔 토르손 자켓 상세사진
비즈빔의 특별한 염색법인 머드다잉의 결과 단추와 지퍼 사이사이에 진흙과 모래자국이 매우 많이 보인다.
도로조메라 불리우는데 이것마저도 감성과 정성으로 여기도록 브랜딩이 참으로 잘 되어 있다.
비즈빔은 철저하게 고집스러운 수작업과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비즈빔의 제품들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세밀한 디테일과 뛰어난 품질로 인해 패션계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는 편이지만 제품들의 가격이 웬만한 명품브랜드와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접근하기는 힘든 브랜드이다.
아래 비즈빔의 고집스런 염색공정의 동영상이 첨부된 링크를 첨부합니다. 영상미와 사운드가 너무 좋으니 꼭 보시길!
비싸고 퀄리티좋은 리리사의 지퍼를 사용했다.
가장 최근시즌 발매된 제품들은 오리지널 ma-1과비교해서 핏도 많이 수정되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살벌하다… 구매의사가 있다면 예전의 제품들을 알아보실것을 추천합니다.사실 비즈빔 자체가 워낙 고가의 정책을 내세우는 브랜드이다보니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일본의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세일 기간이 따로 없지만 마이테레사, 파페치, 엔드클로딩 등 해외의 편집샵 중에서는 상시 일부 품목을 한정수량으로 세일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비즈빔 토르손과 ma-1
토르손자켓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밀리터리 자켓인 ma-1 자켓을 모티브로 삼았는데 ma-1 자켓에대해 자세히 한 번 살펴보겠다.
단순한 패션으로서의 옷이 아니라 옷의 기능성과 실용성, 활동성이 강조되는 가장 중요한 직업군을 바로 군인일것이다. 어떻게보면 옷이 그들의 전투중 생존과 직결되어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전투중 높은 고도에서 추위를 견디며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군인들이 바로 파일럿인데 전투에 있어서 베테랑 수준의 전투기 조종사 (파일럿) 한 명을 실전전투에 배치하기위해 훈련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전투기 한 대를 구매하는것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때문에 파일럿을 위한 의류, 그중에서도 항공 자켓은 실용성과 활동성이 극대화된 의류 산업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초창기의 파일럿들이 입는 항공 자켓은 바이커 자켓을 기본으로하여 제작한 양털 안감으로 만든 가죽 자켓이었다. 전투기의 초창기 형태는 지금처럼 창문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조종석이 외부에 노출이된 형태여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죽 소재가 필요했고, 손목과 허리에 시보리 밴드를 부착해 방풍기능을 더했다. 또한 몸을 움직이는것이 제한적이었던 바이커 자켓과는 달리 조종사들이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암홀을키워 활동성을 더했다.
하지만 가죽 소재의 항공 자켓은 방풍과 보온이라는 기능적 측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났지만 통기성이 낮고 땀이 흡수되지 않곤했는데 극도의 긴장감속에서 흘린 땀이 흡수되지 않다가 전투기의 고도가 높아지면 얼어버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에 전투기 제작 기술이 향상되어 더 높은 고도까지 비행하는 창문(캐노피)이 갖추어진 현재의 전투기의 형태를 갖추며 바람에 대응하기보다는 고도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는 온도에 맞설 수 있는 나일론 소재의 항공자켓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2차세계전 종료후 미 공군 및 해군 조종사, 승무원들에게 지금의 MA-1이라 불리는 항공 자켓과 가장 비슷한 쉐입의 자켓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쟁 직후 이미 생산된 군용품들이 수량이 넘쳐나 민간 업체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고 민간인들 중에서도 노동자 계층에서 일하면서 착용하기에 굉장히 편했던 군복을 입기 시작했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하기까지하니, 실용성 높은 MA-1 자켓이 군복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이때 처음으로 MA-1 자켓의 대 유행이 시작되었다.
MA-1이란 이름의 유래는 당시 미군에 항공 자켓을 납품하던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Alpha Industries의 전신이었던 Dobbs Industries 의 품번이던 것이 지금까지 제품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재밌는것은 원래의 색상은 네이비 색상으로 제작되었지만 한국전쟁, 월남전쟁을 거치며 위장에 있어서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기위해 이에 더 적합한 현재 가장 잘 알려진 올리브색으로 바뀌었다. 전투중 추락시 혹은 조난시 구조를위해 눈에 잘 보이게 형광 오렌지색의 안감을 사용했고 조종석에 앉은 상태에서 주머니에 물건을 넣고 빼기 용이하도록 주머니를 사선의 형태로 단것 모두 이 때의 일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21세기에 접어들어서 베트멍의 수석디자이너인 뎀나 바잘리아가 15AW 컬렉션에서 들고나온 MA-1 자켓이 패션계 전반에 거대한 반향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일부 매니아층이 입는, “좀 튀는” 자켓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베트멍 ma-1은 오버핏의 과장된 팔 길이와 몸통둘레가 펑퍼짐할정도로 컸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 ma-1 자켓은 오버핏=스트릿이라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
후에는 2016년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투어 머천다이즈로 MA-1 자켓에 독특한 디테일을 가미해서 출시한 MA-1 자켓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MA-1 자켓의 또다른 버전의유행이 시작되기도 했다.
오늘은 비즈빔 토르손 자켓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에 더해 모티브가 된 제품인 ma-1에대해서도 자세히 한 번 살펴봤는데 각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얻어가셨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제가 소장중인 비즈빔 피쉬테일 19aw 구매후기 또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