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개할 제품은 비즈빔 아이리스 자켓이다. 봄, 가을, 겨울 언제나 편하게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상당히 높고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그나마 나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은 몰라도 이 제품은 비즈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가격때문이었는지 그 당시에는 지금만큼 인기가 있지 않아서 발매일이 한참 지나서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가 가능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말그대로 사악하다… 컬러도 잘 나왔고 핏도 깔끔해서 이제와 인기가 굉장히 많아진 비즈빔 아이리스 자켓 21ss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비즈빔 아이리스 자켓 21ss 상세사진, 사이즈팁
21년도버전 이전에는 아이리스 라이너라는 이름으로 발매가 되었고 아우터 안에 껴입는 내피의 모습을 한 형태였다. 쉽게말해
그냥 깔깔이다… 라이너 자켓?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그냥 깔깔이다. 이런 깔깔이에 그 감성을 입혀 현재는 정가만 13만엔정도하는 고가의 럭셔리 아이템이 탄생했다. 물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염색, 다양한 공정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130만원은 너무하다… 미친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깔깔이 같은 옷에 미친듯이 열광하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발매되면 바로 품절 되고 프리미엄이 미친듯이 붙어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것이다. 오늘 그 이유를 같이 한 번 알아봅시다
비즈빔 아이리스 21ss 상세후기
이전 제품들은 자켓 안에 껴입거나 아우터와 결합해 입을 수 있도록 단추구멍들도 다 갖추고 있었다. 쉐입 자체도 완전한 내피의 형태로 굉장히 핏한 형태였다. 하지만 21ss 시즌에 발매된 이 제품은 이전 제품들과 비교하면 팔 품이 굉장히 넉넉하고 팍기장이 길다. 옷의 쉐입 자체도 몸에 딱 맞게끔 핏하게 디자인 되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품이 굉장히 넓어져서 봄가을에 아우터로 걸치기 좋은 제품이 되었다. 이름부터 바뀌었다. 라이너라는 이름이 빠지고 그냥 자켓이 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리스 자켓은 리버시블이 가능한 형태이다. 보통의 리버시블이 이름만 리버시블이고 뒤집어놓으면 입고다니기 민망한 디자인이나 컬러 때문에 그냥 유명무실한데 비해 이 제품은 뒤집어 놓은 면의 컬러가 더 이쁘다, 뭔가 오묘한것이 더 맘에들어 본인도 뒤집어서 더 자주 입고 외출을 한다.
지퍼는 대부분의 비즈빔 자켓들이 그렇듯 riri 사의 지퍼를 사용했다. 이 지퍼도 비싼 지퍼다. 간략하게 riri 지퍼에 대해서 살펴보면 riri는 스위스에서 시작된 지퍼 브랜드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YKK가 대량생산으로 전세계 지퍼시장을 선도하는것과는 달리 공장이나 생산설비를 절대 늘리지 않는다. 정확한 가이드라인하에 일정한 퀄리티 유지를 위해서 오직 스위스에 위치한 공장 딱 한군데에서만 지퍼를 소량 생산한다.
작은 지퍼안의 다양한 파츠들별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은 엄격한 관리하에 총 100회가 넘는 다양한 공정을 거치게 된다. 지퍼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물리 분야, 화학 분야, 금속 분야의 실험실, 연구실을 따로 갖추고 있고 전세계 다양한 지역, 용도별로 다양한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지퍼의 표면 및 슬라이딩 가공에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중브랜드에서는 riri사의 지퍼를 찾아보기 힘든데 이유는 까다롭고 철저한 공정만큼이나 지퍼의 껵대가 괵장히 비싸기 때문이다. 가방과 액세서리 브랜드중에서는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네질로 제냐, 구찌, 톰포드와 같은 명품브랜드들만이 riri사의 지퍼를 사용하고 있고 의류브랜드도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라 불리우는 루이비통, 제냐, 톰포드등의 제품들이 riri사의 지퍼를 이용하고 있다.
내놓으라하는 럭셔리 브랜드들만이 사용하는 지퍼를 사용하고 있는 비즈빔의 아이리스 자켓, 이것만 봐도 어느정도 비싼 이유가 짐작이 간다.
리버시블이기때문에 택은 양면의 주머니에 각각 위치해 있다. 저 택을 보면 기본적인 정가품 구별이 가능한데 이와 관련해서도 조만간 한 번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요즘 비즈빔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많아지고 품귀현상이 생기면서 중국산 가품이 판을치고 있는데 싹 다 잡아다가 봉제기로 입을 꿰매버려야하는데 이놈들…
본인의 사진이 없어 모델샷으로 대체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팔꿈치에 저 패치인데,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비즈빔 아이리스 자켓에서는 굉장히 감각있는 포인트가 된다. 없으면 심심해 보일지도… 이게 뒤집어 반대편을 입은 모습인데 양쪽중 원래의 모습이 어디인지 모를만큼 굉장히 자연스럽고 멋스러워서 옷 하나의 가격으로 두개를 산 느낌적인 느낌
비즈빔 아이리스 자켓 21ss 착용샷, 사이즈팁
다시 한 번 본인의 화려한 스팩을 자랑하자면 김해김씨 양반가의 자손으로175 센치미터의 훤칠한 키에 현재 75키로에서 77키로를 왔다 갔다 하지만 아내의 잔소리로 출퇴근시 계단을 이용하는 예비비만, 현 경도비만의 건장한 체격, 상체호날두형의 전형적인 대문자 A형의 멋진 바디를 소유한 전형적인 30대 중반 아저씨로 위에 착용한 아이리스는 2사이즈이다. 안에는 반팔을 입어 딱 맞아 보이는데 가을철 좀 두꺼운 옷을 입고 착용하기에는 좀 작을 것 같다. 3사이즈가 딱 좋았을듯 하여 아쉬움이 좀 남는다.
저와 비슷한 체격의 소유자라면 당연히 3사이즈를 추천하지만 지금 저 제품 3사이즈를 구하기가 참 하늘의 별따기… 그것도 별이 안보이고 또 안보이는 서울바닥 하늘에서 별따기 수준이라 2사이즈건 3사이즈건 새제품은 200가까이 줘야하는 상황…
본인은 그래도 발매한지 좀 지나서 일본 공홈을통해 정가주고 저렴하게 잘 사서 이곳 저곳 여행하며 정말 잘 입고 다녔다. 피쉬테일, 토르손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활용도, 실용성면에서 비즈빔 아이리스만한 옷이 있나싶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게 장점이었는데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는 사실… 진짜 비싸다.. 23ss에 나온 비즈빔 아이리스만해도 2사이즈 이상은 거의 기본 200부터 시작이다.
양면으로 뒤집어가며 두개인척하고 신나게 입고다녔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정말 멋진 옷이다.
아이리스 자켓 말고도 비즈빔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본인이 리뷰한 다른 옷들의 후기도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다
오늘도 본인의 긴 글을 끝까지 감상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래도 아깝지않은 비즈빔의 옷들을 여러분들도 한 번 경험해보시길 바라며 아래 비즈빔 공홈 링크를 하나 남기도록 하겠다. 가격에 놀라지 마시고 전량 품절에 놀라지 마시고…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