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하기위해 오래 찾고 또 찾아다녔던 제품이다. N.A.P 토트백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워낙 매물 구경도 하기 쉽지않고 포기하던중 비즈미 찰리 숄더백에 꽂혀 썬더장터, 일야옥, 메루카리를 매일 또 매일 드나들며 기다렸다. 처음엔 네이비에 꽂혀 계속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올리브와 베이지도에도 점점 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엔 구성품을 다 갖춘 올리브 컬러 새제품으로 구매 완료! 상세하게 한 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비즈빔 찰리 숄더백 올리브 구매 상세후기
비즈빔 찰리 숄더백은 위와 같이 세가지 컬러로 발매가 되었다. 네이비, 베이지, 올리브. 본인이 구매한 제품은 올리브로 사실 판매자분도 이 제품을 베이지로 착각을 했고 판매글도 베이지라고 기재했다. 나도 베이지라고 알고 구매를 위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것저것 묻다보니 둘 다 올리브라는걸 알게되었다는 사실… 근데 뭐 올리브 컬러 또한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구매하게됐다.
비즈빔 찰리 숄더백 상세사진
비즈빔 찰리 숄더백은 비즈빔의 콘트라리 뎁트 라인으로 일반적인 비즈빔라인의 제품들이 천으로된 더스트백에 포장되어 발매되는것과는 달리 이렇게 성의없어 보이는 비닐봉투와 같이 제공이된다.
또 이렇게 성의없어 보이는 스티커가 딸랑 하나 붙어있다… 미디움 사이즈라고 알고있고 이것보다 더 큰 사이즈도 발매된적이 있다. 쓰레기로 착각하여 누가 버릴까싶어 아주 고이고이 잘 모셔놨다.
비즈빔의 콘트라리 뎁트 라인에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본을 기반으로한 브랜드인 비즈빔이 북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새로 전개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가격은 뭐 마찬가지로 사악한데, 대부분의 비즈빔 의류들이 밀리터리 군용 의류를 모티브로 하듯이 콘트라리 뎁트 라인의 제품들도 그에 영감을 받았다. 웹사이트에 콘트라리 뎁트에 관한 설명을 아래 그대로 번역해보자면
원주민 아메리칸 평원 지역의 부족 중에서, “Contrary Warriors”라는 전사 그룹이 존재했었다. 이들은 말을 뒤로 타면서 전투에 나가고 “안녕” 대신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며, 후퇴를 명령받을 때 공격하는 등 “콘트라리”라는 이름이 나타내듯이 그들은 성격이 역방향, 상하반전 또는 반대로 알려져 있었다. 이들을 처음 보는 이들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그들을 어리석은 광대나 어리석은 이로 오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사들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존재하는 가능성과 선택의 자유로부터의 일종의 해방으로 인식하고, 이로 인해 문화의 고정된 개념에 도전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반대 행동을 취했다.
더 오래된 세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관습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자신의 문화를 창조하고 가꾸려는 욕망,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의심마저도 시대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현대 남성복은 작업복, 야외 활동용이나 군복과 같은 실용적인 복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의복들로, 특별한 작업을 수행하거나, 군사 훈련이나 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용도를 지니는 것인데, 만약 이러한 목적을 자신 안에서 재해석한다면 어떨까? 현재 시대에는 무엇이 실용적이고 유용한 것으로 여겨질까?
“CONTRARY DEPT”는 visvim과 Indigo Camping Trailer 제품에 다른 하지만 보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개념은 실용복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전 아이디어를 해체하고 오늘의 감각을 반영하기 위해 자유롭게 재구성한다.
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좀 긴듯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만 읽어보시길. 요약하자면 뭐 비싸다는 얘기다ㅋ
종이택이 이렇게 붙어 있고, 봉투에 붙어있던 스티커에는 분명히 원사이즈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에는 또 (M) 표시가 있다. 22년 발매된 제품이며 중요한 가격이 안나와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발매가를 확인할 수가 없다. 본인은 110만원인가에 구매했는데, 콘뎁 라인의 다른 가방들 가격을 살펴보면 대략 그정도가 발매가가 아니었을까싶다. 사실 뭐 발매가가 크게 의미가 없는 브랜드이긴 하다.
예전에 슈프림을 한창 좋아할때도 그랬고 이 비즈빔이라는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발매가가 비싼데 거기에 또 프리미엄이 붙어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가 많이 되곤한다. 심지어는 그 비싼 금액을 손에 쥐고 있어도 못구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주변 누군가가 “야 그거 얼마냐?”라고 물어보면 상당히 난감하다. 이것의 가격은 발매가인가, 아님 내가 돈주고 산 가격인가. 아마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각설하고…
가방의 형태가 참 특이하다. 보통은 한쪽으로만 가방을 여는게 가능하고 양쪽을 오픈하는게 가능하다면 그 양쪽이 따로 분리가 되어있는데 저렇게 뚜껑이 달려있고 지퍼 하나로 가방 전체를 두르고 있어서 물건을 꺼낼 때상당히 불편하다.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냥 가방을 한쪽면만 적당히 열어두고 무언가 넣고 꺼내고 한다.
역시나 지퍼는 스위스 리리 사의 지퍼를 사용했다. 일부 명품 브랜드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소량생산하는 콧대높은 리리. 이와 관련하여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찾아 볼 수 있다.
비즈빔 아이리스 21ss 상세후기 중 리리 지퍼 관련 내용 확인 바로가기
또 한가지 눈에 띄는 특징은 가방이 정말 더럽다… 처음에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저 주황형광색 자국들은 다른 리뷰들을 통해 몇 번 확인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커피 쏟아서 얼룩진 자국에, 공사판에 먼지더미에 둘러쌓여 축구공으로 쓰였던것인가 싶을만큼 지저분하지만 새제품 맞다.
German Corduroy, 흔히들 비즈빔 제품 중 지코드라는 명칭이 들어간것은 이 독일산 코듀로이 원단이 쓰인것인데, 어릴적 들었던 코르뎅, 고르뎅, 골덴 등이 사실 이 코듀로이 소재를 나타내는것이며 세로 스트라이프로 골이 생기도록 짜여진 직물을 칭한다. 프랑스어로 corde du roi라고 하는데 왕의 밭고랑 혹은 직물이라는 뜻이다.
버클부분도 빈티지 가공이 되어 있는데 새제품을 이렇게 6.25전쟁스럽게 만드는것도 능력이다. 이것마저 감성
이 제품은 이 저먼 코듀로이는 염색가공한 제품인데 아마 머드다잉을 했는지 굉장히 지저분하다. 처음엔 판매자에게 따져 물으려 했으나 아주 다행히 그 전에 미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확인한 결과 원래 그런것이라고… 개망신을 당할뻔했다. 일반 코듀로이와 지코듀로이와의 차이는 골의 간격이 굉장히 촘촘해서 눈으로만 봤을때는 사실 코듀로이 소재가 쓰인것을 확인하기 힘들다는것.
11.5cm x 43.5cm 33cm 의 크기로 웬만한 노트북정도를 쉽게 들어갈 사이즈이고 아래의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주머니가 딱 하나 있지만 크게 실용적인것 같지는 않다
비즈빔 찰리 숄더백 사이즈, 착용샷
비즈빔 찰리 숄더백이 크기는 11.5cm x 43.5cm 33cm 이며 본인은옆으로 매는것보다는 뒤로 매는것을 선호하는데 모델들 착용샷을 보니 보통을 저렇게 착용을 한다
보시는바와 같이 크기가 굉장히 큰데 소재 자체가 부드러워 각이 잡히지는 않는다. 사진에서는 무언가 빵빵하게 일부러 채워넣은것 같은데
보통은 이런 모양이 되는데… 아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었겠구나… 뭘 좀 채워넣는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크다
아마 비즈빔 찰리 숄더백 의 경우는 컬러와 상관없이 정보 찾기가 굉장히 힘들것이다. 본인도 구매전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사이트까지 여기저기 뒤져봤지만 정보가 많지않아서 속상했는데 여러분들은 이 글을 보시고 비즈빔 찰리 숄더백 구매에 꼭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현재는 일본 미국 공홈 전부 품절이지만 미 공홍에 다른 소재의 비즈빔 찰리 숄더백 재고가 하나 남아있으니 확인해보고 괜찮으면 꼭 구매해 보시길 바란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이외에도 비즈빔의 다른 가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비즈빔 발리스틱 백팩 22L 상세후기도 한 번 읽어보시길!
오늘도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연말 즐거운 마무리와 함께 새해에도 복 많이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